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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피부] 여드름 영양제 아크네팜+세라필업 병행 1달 후기

by 온틀 2020.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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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 영양제

아크네팜, 세라필업 1달 복용 후기

 

나는 오랫동안 피부 문제로 고생해왔다. 

사춘기 때 나던 여드름은 그러려니 했지만, 20대를 지나면서 새로운 형태의 여드름 세계를 맛보니 너무 스트레스였다.

사춘기 때의 여드름은 좁쌀여드름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아주 흉하지는 않았다.

(그래도 그때 당시에는 나름 스트레스였다..)

 

그런데 20대부터 나던 여드름은 붉고 크게 나는 화농성 여드름이 대부분이었다.

원인은 여러가지겠지,

대학 공부를 하며 받는 스트레스, 불규칙하고 건강하지 못한 식습관, 불충분한 수면, 호르몬 변화 등....

 

그래도 일상생활을 못할 지경은 아니었고, 화장으로 대충 커버를 하고 다녀서 좀 위안(?)을 얻었던 것 같다.

나는 얼굴 전체가 여드름으로 뒤덮이기보다는 턱, 코, 볼 한 쪽, 미간 등

특정 부위에 갑자기 트러블이 생기는 경우가 많아서 그 부위만 연고를 바르는 식으로 버텨왔다.

 

물론 피부과도 가고, 할인 이벤트를 할 때 레이저 치료도 5회 정도 받기도 했다.

압출이야 피부과와 피부 관리실에서 여러 번 받은 경험이 있다.

하지만 잠시 좋아지고 말 뿐이었다...

 

그러다가 대학원에 입학하고 코로나 때문에 첫 학기를 거의 기숙사에 고립된 상태로 보내서였나,

정말 딱딱하고 피부 깊은 곳에서 올라오는 여드름이 팡팡 나타나기 시작했다.

너무 깊이 생겨서 짤 수도 없는... 찾아보니 결절성? 응괴성? 여드름이라고 하더라.

밥은 기숙사 밥을 제때 건강하게 챙겨 먹었기에, 원인은 수면 부족이나 스트레스, 운동부족인 것 같았다.

지금 생각해보니 마스크도 일조를 했네.

마스크가 자극하는 부위에 특히 많이 난 걸 보면.

 

한번은 턱 여드름이 너무너무 아파서 잠을 못 잘 지경이었기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염증주사를 맞았다.

그러고 약도 먹다가 그 다음 주에 차도가 없어서 다시 염증주사를 맞으러 갔는데

의사선생님이 "왜 더 심해졌지?"하면서 주사를 놔 주셨다.

그 얘기를 듣고 병원에서 기숙사 오는 길에 계속 울었다.

전문대학원 공부 + 지방생활 + 코로나로 사람 잘 못 만남 + 피부트러블 콤보가 이미 멘탈을 약하게 했는데

그 말 한 방이 나를 무너뜨린 것 같았다.

 

그 뒤로는 거의 포기상태였고 처방받은 약만 다 먹고 그냥 스킨케어만 하면서 학기를 보냈다.

 

집에 돌아와서는 엄마한테서 얼굴에 화산 분출하는 것 같다는 얘기를 들었다.

방학도 코로나때문에 한 달 남짓으로 짧아져서, 이 한 달 동안 뭐 일 벌리지 말고

피부를 좀 보살펴주자..라는 다짐을 했다.

 

그러다가 내가 언제 저장했는지도 모를 이 이미지를 폰에서 발견했다.

 

 

 

 

 

 

 

누가 쓰신 건지는 모르지만... 팁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아무튼 이걸 보면서 '피부 체질 바꾸기'를 해보자! 하고 다짐했다.

그래서 방학 되고 나서 11시 취침, 아크네팜 + 세라필업 먹기, 노스카나겔 바르기를 매일 실천했다.

 

노스카나겔은 워낙 학기 중에 생긴 색소침착 흉터가 많아서 바르기 시작한 건데,

사실 학기 중에도 발랐다가 차도가 없어서 포기한 적이 한번 있었다.

그런데 다시 알아보니 원래 색소침착 연고는 3~4개월은 발라야 한다더라...

그래서 마지막 희망이라 생각하고 다시 바르고 있다. 

 

아크네팜 후기

 

드물게 찍은.... 아크네팜 먹는 사진ㅋㅋㅋㅋㅋ

 

아크네팜은 그냥 채소 가루나 다름이 없어서 물에 타 먹으면 되는데 나는 생각보다 달고 맛있었다. 

딱 처음 먹을 때만 '아니...무엇...'이라는 생각이 한번 들고 그 다음부터는 중.독.된.다....

맛없다는 사람도 있는데 나는 영양제 치고 이 정도면 너무 훌륭하다고 생각했다.

근데 먹으면 장이 좋아져서 대변을 잘 본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그건 잘 모르겠다.

애초에 내 장이 그렇게 좋지 않은 건가..ㅠㅠ 일단 물을 많이 마시는 게 첫 번째인 것 같다.

 

 

세라필업 후기

 

 

 

 

 

세라필업은 찍어두지도 않았음ㅋㅋㅋㅋ참나

아무튼 세라필업은 그냥 길쭉한 알약이다. 피부 장벽 구성성분인 세라마이드가 들어 있다고 한다.

알약을 영양제로 매일 먹는 걸 정말 죽어도 싫어하는데,

피부를 고치겠다는 의지가 강해서일까... 생각보다 할만 하다.

그리고 세라필업은 딱딱하지 않고 물러서 (&혀에 닿으면 그냥...달다(?) 아니 착각일 수도 있어) 삼키기 쉽다.

 

 

전체 후기( ※ 피부사진 주의)

 

처음엔 아크네팜이랑 세라필업을 하루씩 번갈아 먹으라는 얘기가 있어서 그렇게 했는데

별로 차도가 없기도 하고 그냥 귀찮아서 한꺼번에ㅋㅋ먹어버렸다.

둘 다 하루 두 번 먹으면 되어서 잊지 않고 그렇게 했다.

 

그런데 그렇게 병행을 한 뒤에 급격히 피부가 좋아짐을 느꼈다.

아직 한 달이 안 되었는데 (7/22 수요일에 배송이 와서 먹기 시작함)

한 3주차부터 거울을 보는데 낯선 느낌이 들 정도로 피부가 매끈해졌다.

 

색소침착은 당연히 단기간에 없어지지 않으니 그대로인데

피부의 굴곡이라고 해야 하나? 아기 트러블들...이라고 할 수 있는 애들이 싹 가라앉은 느낌이었다.

애초에 패인 흉터가 많이는 없어서 패인 흉터는 잘 모르겠는데 그건 그대로인 것 같다.

(패인 흉터는 시술로만 치료 된다고 하니 희망을 갖지도 않았다)

 

그리고 붉은기도 진짜 안 없어졌었는데 붉은기도 많이 가라앉았다.

하지만 이건 영양제 때문이라고 할 수는 없는게

각질제거를 좀 심하게 해서인지 붉은기가 왕창 올라왔는데

그 직후 클렌징폼을 약산성 클렌징폼으로, 또 토너와 수분크림을 어성초로 한꺼번에 바꾼 뒤에 갑자기 좋아져서

뭐가 영향을 미쳤는지 알 수가 없다....

 

아무튼 거울로 불빛을 비춰보면 그 반들반들한 느낌이 되게 잘 보이는데

아직 사진으로는 잘 보이지는 않는다...

그래도 무려 3주밖에 안 되었는데 이 정도 좋아져서 요즘 너무 행복하다.

다음 학기에 스트레스 좀 덜 받고, 잘 자고, 영양제 꾸준히 먹으면

색소침착까지 슬슬 사라지면서 많이 좋아질 것 같다.

 

사진으로는 별로 차이가 없어 보이긴 하는데 진짜 미-세하게 요철이 좀 가라앉고 전체적으로 매끈해진 게 보인다.

피부과 치료를 받은 게 아니므로...엄청난 차이는 아니긴 하지만 하여간!!!

 

그리고 새로 생겨나는 트러블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방치하지 말고 진짜 하나하나 잘 관리해주고 패치 잘 붙이고 연고 잘 발라서

이렇게 색소침착이 풍부하게 생겨버리는ㅠㅠㅠ비극이 다시는 안 일어나게 해야지...

 

아크네팜 300g, 1박스 헬스밸런스 세라필업 세라마이드 600mg, 1박스

 

앗, 그리고 먹는 거는....솔직히 조절 못했다.ㅎㅎㅎㅎ

피자, 치킨, 과자들, 라떼 모두 예스예스...잘 먹었구요.

그런데도 이렇게 좋아졌다니 너무나 감사할 따름.

먹는 것까지 조절하면 지금 간헐적으로 나는 트러블들까지 없어질 것 같다.

 

다음 피부 일기까지,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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