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원데이클래스 베리토퍼
더 잘 즐기는 TIP은?
한 학기가 끝나고 사람들을 만나며 힐링을 하던 도중, 동기 P 언니와 C 언니를 만나는 일정을 앞두고
문득, '원데이 클래스를 같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유인 즉슨, 예전에 인스타에서 '알라 챌린지'라는 챌린지를 했었는데
그때 P 언니와 함께 원데이 클래스를 하면 재미있겠다고 적었었기 때문이다.
알라 챌린지란?
내 스토리에 질문 란을 개설해서 거기에 온점(.)을 찍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그 사람을 설명하는 글을 스토리에 올려서 그 사람이 자신을 설명하는 글이 무엇인지 찾는 챌린지이다.
나는 사람들에게 최대한 좋은 말만 골라서 적어둬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뭐가 자기를 설명하는 건지 모르겠다는(...) 말도 들었었다.
아무튼, 그때의 염원을 이루기 위해 절친인 P & C언니와 함께 원데이 클래스를 하기로 했다!
베이킹, 도자기, 향수, 라탄, 아크릴화 등 정말 많은 종류가 있었는데
다들 베이킹은 제외했고,
도자기나 향수 같은 공방 쪽을 갈지,
아크릴화같은 미술 쪽을 갈지 결정해야 했었다.
나는 C언니가 올린 베리토퍼라는 곳의 그림이 너무 예뻐보여서 여기를 가자고 했다.
부산 아크릴화 원데이클래스, 베리토퍼
베리토퍼는 부산 양정역에 위치해 있어서 딱 서면이라기에는 애매한 감이 있다.
화방 위치도 골목에 있고 건물 2층에 있어서 막 눈에 띄지는 않는다.
(1층에는 카페가 있다는 점 참고!)
그래도 문 앞에 가판대가 설치되어 있어서 알아볼 수는 있다.
올라가는 문은 잠겨있어서 선생님께 연락을 드려서 올라가야 한다.
들어가면서 생각한 건, 인테리어가 정말 감각적이라는 거였다!
여기저기 놓은 선생님의 작품들도 너무 멋졌고,
대충 놓은 것 같은 각종 오브제들도 묘한 조화를 이루었다.
나도 집에 화방을 둘 수 있으면 이렇게 꾸며놓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선생님은 개인전도 하시는 것 같았다.
올해 4월에 열었던 개인전 포스터가 한쪽 벽에 붙어 있었다.
그림에 표범과 여자가 많이 등장하는 게 특징이었다!
본격적인 원데이클래스 시작!
나는 고등학교 때 미술동아리를 하면서 유화를 시작했고,
그 이후에 취미로 유화를 종종 했었기 때문에 유화에는 익숙했지만
어째서인지 더 잘 마르고 간편한 아크릴화는 한번도 해 보질 못했다.
(근데 집에서 아크릴화 물감 두 세트가 발견된 건 함정..)
그래서 이 날 그린 그림이 내 첫 아크릴화였다!
내가 그릴 그림은 핀터레스트에서 우연히 발견한 김혜림 작가의 Purple sky라는 그림이었다.
저작권이 있는 관계로 작가의 홈페이지에서 직접 보시는 걸 추천...!
http://rimdraw.com/project/purple-sky/
밑그림은 대충 그려도 된다고 했다.
텍스쳐를 살려서 그리는 방법도 설명해 주신다!
아, 여기 앞치마가 또 굉장히 예쁘다..ㅎㅎ
그라데이션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알려주시고...
기본적으로는 자기가 하는데, 어려운 부분이 있을 때 요청하면 알려주신다.
그리다 보니 2시간이 훌쩍!
나머지 다 하고 사람 그려야 할 때 부르라고 하셨다.
너무 조그매서 선생님의 손길이 필요해서 그런 것 같았다.
정말 신기하게도 잘 그려주신다!
나는 저기다가 뒷짐 진 조그만 손 하나만 콕 찍었다.
마치 내가 그린 듯...
다 그리면 우측 하단에 이니셜(사진에서 지워진 부분)을 박으면 된다.
아, 그림 그리는 중에 음료랑 다과(왼쪽에 웨하스 같은 것...ㅎ)도 주신다!
끝나면 이렇게 예쁘게 포장까지 해 주신다.
이렇게 베리토퍼에서 아크릴화를 그리면서 든 생각이나 팁은 다음과 같다.
부산 아크릴화 원데이클래스 베리토퍼 TIP
1. 선생님이 중간중간에 사진을 찍어주신다.
그래서 혼자 갈 때 내 사진 누가 찍어 주지...라는 걱정 없이 가도 된다!
2. 미리 무슨 그림을 그릴지 찾아가자.
원데이클래스 특성상 내가 '똑같이' 그릴 '그림'을 가져가야 한다.
머릿속으로 '이거 그려야지' 하고 생각해 가거나, 사진을 들고가면 안 된다.
또 너무 복잡한 그림을 가져가면 하루 안에(보통 3시간) 안 끝난다...
나는 어떤 그림을 그릴지 생각을 안하고 가서 수업 당일에 급하게 골랐다.
물론 선택한 그림도 내가 좋아하는 깔끔한 화풍이라 무척 예쁘긴 했다.
그렇지만 미리 그림을 골랐다면 그라데이션이 많이 들어간 그림을 골랐을 것이다.
그래야 확실히 예쁘고 잘 그려 보인다...!!
또 캔버스 호수가 다양하게 있고 직사각형, 정사각형 선택할 수 있는데
나는 6호 직사각형으로 했고 6호 직사각형, 정사각형이 가장 적당하게 느껴졌다.
그렇게 해서 3시간 했더니 65000원이었고, 30분 추가 시마다 10000원이 추가되었다.
그래서 가능하면 주어진 시간 내에 빨리 끝내는 게 좋다!
내 생애 첫 원데이 클래스!
다음엔 뭘 도전해볼지 기대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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