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인사이트, 하이브 뮤지엄,
방시혁 에그타르트 더 잘 즐기는 TIP은?
인터넷을 돌아다니던 어느 날, 하이브 뮤지엄에 대해 알게 되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에그타르트 맛집을 알게 되었다고 해야겠지?
하이브에서 만든 아티스트 뮤지엄에서 방시혁 작 에그타르트를 판다고 했는데
그게 그렇게 맛있다고 한 것이다.
이걸 학기 중에 보고, 종강하고 집 가면 꼭 하이브 뮤지엄을 가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렇게 멀고 먼 여정을 떠나는데...
하이브 인사이트(HYBE INSIGHT) 예약 & 찾아가기
하이브 뮤지엄이라고 지도에 치면 그런 곳은 나오지 않는다.
하이브 인사이트가 바른 이름이기 때문이다.
하긴, 인사이트라고 하면 사람들이 바로 듣고 모를 테니
애초에 뮤지엄이라고 했으면 더 좋았을 법했다.
아무튼 용산에 위치한 하이브 인사이트를 찾아가려고 하니
예약을 해야 한단다.
예약은 하이브 인사이트 앱을 깔면 할 수 있다.
요즘에는 코로나라 그런지 생각보다 사람이 없어서 예약하기 쉽다.
한 타임(약 2시간)에 45명인가 50명까지 예약할 수 있다.
하이브 인사이트를 비롯한 하이브 건물 자체도 찾기 매우 쉽다.
용산역 근처에 있어서 용산역에서 걸어가도 된다.
하지만 나는 평범을 추구하지 않지.
무려 따릉이를 타고 가기로 했다.
사실 내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한강에서 자전거 타기였는데,
그걸 비로소 이 날에 이룬 것이었다.
근데 좀 일찍 나올걸 그랬었다.
따릉이를 처음 타니까 조금 우왕좌왕했다.
앱도 깔고, QR코드도 겨우 찾아 깔고,
안장이 너무 높아서 조절하다가 손에 검댕 다 묻고...
아무튼 우여곡절 끝에 잠실나들목에서 드디어 따릉이를 탈 수 있었다.
물론 매우 더운 날 더운 시간이었다는 게 문제...
3시 10분까지 가야 했는데 2시가 다 돼 가는데 여유를 부렸다.
이렇게 한강변도 찍으면서 내렸다 탔다 하니까.... 어느새 2시 반.
부랴부랴 타서 이제는 진짜로 교통수단으로 자전거를 이용해야한다는 생각에
꽉꽉 밟아서 반포대교까지 갔다.
오랜만에 운동해서 너무 힘들었음..
결국 반포대교 옆 스타벅스에 가겠다는 꿈은 접고
택시타고 급하게 하이브 인사이트 도착.
귀한 기회비용을 날렸다고 생각했다.
하이브 인사이트 방문기
하이브 인사이트는 예약 시간보다 10분 이상 늦으면 들어갈 수 없다.
나는 극적으로 3시 15분에 택시에서 내려서 겨우 들어갈 수 있었다.
밀리는 반포대교에서 정말...오만 생각을 다 했었지.
이렇게 22,000원(하이브 인사이트 입장료) 날리는 건가 하고.
그런데 정말 다행히도 택시에서 내리자마자 입구가 바로 보였고
입구에서는 세 명의 크루가 입장을 도와주어서 들어가기 어렵지 않았다.
입구 찾느라 헤멜 염려가 전혀~없는 하이브 인사이트.
처음에 들어가서 락커(무료임)에 가방을 넣으면 지하로 내려가라고 안내해주신다.
포토카드 수령자는 처음에 포토카드를 받는데,
나는 신청 안해서 (내 목적은 에그타르트..) 입장 QR코드만 찍고 들어갔다.
들어갈 때 하이브 인사이트 크로스백을 주는데
거기다가 휴대폰이랑 약간의 소지품을 넣을 수가 있다.
하이브 인사이트 1전시실
처음 들어가서 맞이하는 1전시실에서는 사진과 영상을 찍을 수 없다...
그래서 못 찍음.
들어가면 아티스트들이 쓰던 스탠딩 마이크 전시, 작업실 3D로 구경하기,
각종 춤 영상들, 뮤비 소품들, 영감을 받았던 책들 등
꽤 다양한 컨텐츠들이 있다.
거기서 1시간이나 시간을 주기 때문에 정말 원없이 보고 갈 수 있다.
나 갔을 때는 사람이 너무 없어서 본 거 또 보고 본 거 또 보고....
방시혁이 영감 받았다는 데미안 본문도 읽고....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시간이 되면 크루들이 오라고 말해준다.
그러면 건너가서 큰 방 같은 곳에서 사방으로 펼쳐지는 홀로그램 아트(내가 이름 지었음)를 감상하고
2전시실로 넘어가게 된다.
하이브 인사이트 2전시실
2전시실은 에스컬레이터를 올라가야 있다.
에스컬레이트 올라가기 전에 화장실이 있어서 들를 수 있다.
2전시실부터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영상은 금지).
여기서부터는 상설이 아닌 기획전시가 펼쳐진다.
James Jean이라는 아티스트와 콜라보한 Seven Phases가 진행되고 있었다.
콜라보의 동기를 써 놓은 곳.
대충 James Jean이 BTS 7명과 그 음악에서 영감을 받아 그린 그림들을 전시했다는 거다.
방탄 각 멤버를 토템, 캐릭터화시킨 귀여운 그림들이 많았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곡인 <전하지 못한 진심>을 그림으로 표현했다는데.
가사 속에 나오는 '정원'을 저런 식으로 풀었다는 것 같다.
<전하지 못한 진심>의 주옥같은 가사들...
다음 공간으로 가면 또 새로운 세계가 펼쳐진다.
사실 Seven Phases를 다 보기가 무섭게 크루들이 에그타르트 잡기 게임을 하라고 시킨다.
AR게임인데, 전시실 곳곳을 비추면서 숨어있는 에그타르트를 잡으라고 하는 것이다.
문제는 개인전이 아니라 (같은 타임에 보는 사람들끼리 꾸려진) 팀전이라는 것.
우리 팀(?)은 수도 적고 의욕도 없어서 9개 중 3개 찾고 다들 안 찾았다.
나도 하나 찾고 슬그머니 안 찾고 그냥 구경했다.
여기는 <Euphoria>를 테마로 한 전시공간.
향기가 난다고 하는데..마스크를 껴서 그런가 모르겠다.
벽면에 적힌 <Euphoria> 가사. 이 노래도 정말 좋아했다.
내가 딱 좋아하는 희망찬 노래..!
BTS 무대의상, 세븐틴 반지, 뉴이스트 무대의상도 한켠에 있었다.
벽에 이렇게 노래 가사가 적힌 곳이 많았다.
나름 재미있었던 체험 공간.
아티스트들처럼 춤 춰 보라고 만든 것 같다.
QR 코드 찍고 몸을 움직이면 내 손을 따라 막 방울이 생기고 선이 그려지고..하는 건데
찍고 바로 내 메일로 보내준다.
이걸 하고 있으면 그냥 강제로 춤추게 된다.
BTS에 관한 각종 자료들.
저렇게 멋지게 해 놨는데 <Butter>가 더 대기록을 세워버려서
아마 조만간 또 크게 공사하지 않을까 싶다.
아미는 아니지만 방탄 노래는 웬만하면 다 듣고 기사 다 찾아보는 반 아미(?)인 나로서는
마음이 훈훈해지고 자랑스러워지는 곳!
개인적으로 참 예쁘다고 생각했던 아티스트 사진 모음.
군대 간 내 동생이 너무나 좋아했던 여자친구.
군대 간 사이 해체되어버려...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 싶다.
꼭 개인 활동이라도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
<봄날> 노래를 오르골로 들려주는 곳.
저렇게 여러 개의 오르골이 차례로 빛나면서 노래를 들려준다.
2전시실을 지나면 이렇게 무향실로 들어선다.
이 전시실의 취지도 참 좋은 것 같다.
음악이 없는 세상은 어떨까? 라는 건데...
하이브라는 회사, 그 소속 아티스트들이 존재하는 이유,
그 본질을 사람들에게 선명하게 자각시켜주는
정말 뜻 깊고 중요한 전시실이라고 생각되었다.
그 연장선에서 이번 방탄 신곡 <Permission to Dance>의 안무가 구성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
여기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아래 참고.
하이브 인사이트 굿즈, 에그타르트
대망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하이브 인사이트 굿즈와 에그타르트!
이건 게시글이 너무 길어져서 2탄에서 이어 쓰도록 하겠다.
굿즈와 에그타르트 후기,
그 외 하이브 인사이트 방문시 꼭 알고 가야 할 팁들은 2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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