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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카페] 부산역 한방뉴트로 카페, 온지(ONZY) (feat. 남포동 맛집)

by 온틀 2022.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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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역 맛집, 부산역 카페,

온지 더 잘 즐기는 TIP은?

 

방학이 끝나면 보통은 집으로 바로 올라왔는데, 이번 방학때는 논문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해야 해서 학교에 잠시 더 머물렀다. 월요일마다 원래는 병원을 가야 했기에 몇 주 머물렀는데, 갑자기 화요일에 병원을 방문해야 할 일이 생겨 화요일 밤으로 기차 시간을 미룰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부산대병원이 부산역 근처에 있어서, 병원 일정 마치자 마자 빠르게 밥을 먹고 카페까지 갔다. 

 

남포동 멘치 카츠 & 카레 맛집, 킷사모노

우선 밥을 한 끼도 못 먹은 상황이었어서 맛있는 저녁을 먹고자 부산역 가는 길에 맛집을 들렀다. 

우리가 들른 곳은 멘치카츠와 카레 맛집이었다. 전형적인 일식집은 아니었고 일본식 양식...(이라고 메뉴판에 적혀 있었다)을 파는 집이었다. 주메뉴는 카레여서 카레가 3~4종류 있었고 파스타도 2~3종류, 사이드로 멘치카츠나 슈림프볼 같은 튀김류가 있었다. 

우리는 멘치카츠와 치킨카레, 볼로네제 스파게티를 시켰는데, 치킨카레와 볼로네제 스파게티 둘 다 좀 매콤했다. 막 맵다기보다 후추 같이 알싸한 향신료를 좀 뿌려서 목이 칼칼한 느낌? 그래도 매워서 못 먹을 정도는 아니었고 음식이 딱 맛있다고 느껴질 정도로 매웠다. 

멘치카츠는 세 덩이가 나왔는데 큼직하니 맛있었다!! 멘치카츠를 너무 오랜만에 먹어봤는데 느끼하지 않고 적당히 맛났다.

 

부산역 한방뉴트로 카페, 온지

기차 시간이 1시간밖에 안 남아서 마음이 엄청 급했는데 다행히 내가 너무 가보고싶었던 카페가 부산역 코앞에 있어서 시간 내에 당도할 수 있었다. 

동기에게 추천을 받았던 한방카페 온지! 마침 온지의 마감시간이 오후 8시였는데 내 기차가 8시까지여서 다행스럽게도(?) 후회가 남지 않게 짧고 굵게 즐기고 올 수 있었다. 늦은시간이라 그런가, 아무도 없어서 조용한 카페를 잘 즐기고 와서 더 좋았다.

온지는 '온고지신(溫故知新, 옛것을 익히고 그것을 미루어 새로운 것을 앎)'의 줄임말이다. 한, 양방을 아우르고자 하는 한의사가 런칭한 한방뉴트로 카페이자 브랜드라고 하는데, 이름을 취지에 맞게 너무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든다.

디자인도 아주 깔끔하니 예쁘다. 한방카페 답게 한방차도 여럿 팔고 있었다. 목편한차, 평안해차.... 갖가지 귀여운 이름들의 차가 많았는데, 원료명을 보니 무슨 탕인지 거의 바로 알겠더라.... 방제의 악몽이 떠오르려다 말았다. 

나는 평안해차를 시켰는데, 멀건 차가 아니라 진짜 엑기스가 딱 느껴지는 거의 약 같은 차였다. 한 모금 마셔보니 광동탕, 쌍화탕 데워먹을 때랑 비슷한, 진짜 약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런데 재료가 모과, 대추 같은 단 맛이 나는 재료가 들어가서일까? 전혀 쓰지 않고 너무 달고 맛있는 거였다! 시간 없어서 기차에 들고 올라탔는데, 나중에 식은 후에 원샷해버렸다. 기운도 나고, 맛있기도 하고, 이런 차를 왜 이제야 먹었을까?

집에 와서는 왜 이렇게 늦은 시간에 왔냐고 혼이 좀 났지만, 이렇게 좋은 카페를 들를 수 있어서 매우 만족했다:)

 

부산역 한방 카페 온지, 더 잘 즐기는 TIP?

1. 부산역 라마다호텔 2층에 있지만, 주차 지원은 안 된다는 점!

온지는 라마다호텔 2층에 있어서 이걸 잘 모르고 가면 약~간 헤멜 수도 있다. 차를 들고 간다면 호텔 주차장에 대고 2층으로 엘리베이터 타고 바로 올라가면 되는데, 다만 주차비는 카페에서 정산해주지 않는다. 이 점을 알고 가자!

2. 구카롱을 꼭 먹어보자!

온지는 구카롱이라고 해서 국화빵을 현대식으로 재해석한 마카롱을 디저트로 팔고 있었는데 정말 굿 아이디어였다! 원래 나는 살 생각이 없었는데 동기 오빠가 사서 나눠줘서 구카롱을 먹어볼 수 있었다. 레몬맛이랑 당귀카라멜 두 개를 먹어봤는데, 레몬은 원래 좋아해서 맛있게 먹었지만 당귀카라멜은 생각보다 당귀 향이 안 나고 그냥 맛있었다. 당귀 향이 안 나는 게 좋은 건지 안 좋은 건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전혀 약 같은 맛이 아니라서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다!

한방차도 너무 맛있지만, 구카롱이 정말 특색있고 맛있으니 꼭 하나라도 사서 먹어보자! 

3. 온지는 홈페이지도 있고, 인터넷 주문도 된다!

http://onzy.co.kr/main/index.php

 

온지

온지

onzy.co.kr

온지는 카페일 뿐 아니라 브랜드라서 온라인에서 주문도 된다. 24절기에 맞게 판매하는 키트도 있고 신기하다. 선물용으로 너무 좋은 것 같다! 다음에 나도 한번 선물용으로 사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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