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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2012

독서 글귀 모음

by 온틀 2023.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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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가 죽이고 싶어하는 인간은 결코 아무개 씨가 아닐세. 
그 사람은 분명 하나의 위장에 불과할 뿐이네.
우리가 어떤 사람을 미워한다면, 
우리는 그의 모습 속에,
바로 우리들 자신 속에 들어앉아 있는 그 무엇인가를 보고 미워하는 것이지.
우리들 자신 속에 있지 않은 것, 그건 우리를 자극하지 않아.

-데미안 /헤르만헤세 /민음사 152쪽 피스토리우스의 말 중

 

그래요. 자신의 꿈을 찾아내애 해요. 
그러면 길은 쉬워지지요. 
그러나 영원히 지속되는 꿈은 없어요.
어느 꿈이든 새 꿈으로 교체되지요. 
그러니 어느 꿈에도 집착해서는 안 됩니다.

-데미안 /헤르만헤세 /민음사 191쪽 데미안 엄마의 말 중

 

난 죽지 않아. 죽음을 거부할거야. 이 악몽을 헤쳐나갈거야. 
아무리 큰 난관이라도 물리칠거야. 
지금까지 기적처럼 살아났어.
이제 기적을 당연한 일로 만들테야. 매일 놀라운 일이 일어날거야. 
아무리 힘들어도 필요하다면 뭐든 할테야.
그래. 신이 나와 함께 하는 한 난 죽지 않아. 아멘.

-파이이야기 /얀 마텔 /작가정신 188쪽 파이의 표류중

 

경사가 심한 산을 오른 나그네만이 그 꼭대기에 앉아 쉬는 완전한 기쁨을 맛본다.

-적과 흑 /스탕달/ 문학동네 242쪽 쥘리앙의 생각중

 

아침에 일어날 수 있는 건, 선택받은 사람만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아침에 일어날 수 있는 건, 자유로운 사람만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축하해 /박금선 /샨티 207쪽 주인공의 말 중

 

-당신 말대로라면, 아이가 자기의 특별한 재능을 발견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가능한 한 모든 것을 시켜보아야 하겠네요.
-맞아요. 아이가 자기의 천부적인 재능을 깨닫도록 충분한 기회를 주어야죠. 
티베트 불교의 신자들이 하는 것처럼 해야해요.
그들은 아이 앞에 수십 가지 물건을 놓아 준대요. 
아이가 본능적으로 혹은 직감적으로 무엇에 관심을 갖는지 알아보기 위해서죠.

-웃음/ 베르나르 베르베르 /열린책들 387-388쪽 뤼크레스와 이지도르의 대화 중

 

-그 마음은, 그 보이지 않는 천사같은 꽃은 신비속에서 피어난다. 
이러한 어둠은 어떠한 광명과도 바꿀 수 없으리라.
천사의 넋이 바로 거기에 있다. 끊임없이 거기에 있다. 
그것이 곁에서 떠나는 것은 다시 돌아오기 위해서다.
그것은 꿈처럼 사라졌다가 현실처럼 이내 나타난다. 
따사로움이 다가오는 것을 느낄 때 벌써 그것이 거기에 있다.
그대는 화평과 환희와 황홀로 가슴이 벅차오르고 어둠속에서 광희를 본다.
... 아무것도 보이지는 않으나 열심히 사랑받고있음을 느낀다. 그것은 암흑의 천국이다.

- 레미제라블1/빅토르위고 /민음사 301-302쪽 장님이 된 후 누이동생의 보살핌을받은 미리엘신부를 묘사하며

 

미리엘 주교는 그의 마음에 미덕의 여명을 떠오르게 해 주었고, 
코제트는 사랑의 여명을 떠오르게 해 주었다.

-레미제라블2 232 코제트를 만난 직후

 

없는 사람의 추억은 가슴의 어둠속에서 빛난다.
그이가 사라지면 사라질수록 그이는 더욱 빛난다.

-레미제라블4 76 마리우스가 코제트를 생각하며

 

하나는 순진하고, 또 하나는 무시무시하고, 
하나는 새벽의 신성한 흰 빛에 온통 젖어있고,
또 하나는 끝없는 번갯불 빛에 영원히 파래져 있는 두 이마가 나란히 지나갈 수도 있었는가?

-레미제라블5 399 마리우스가 코제드와 장발장이 같이 살있다는 사실에 대해 생각하며

 

온기가 사라지는 것이 죽음이라면, 
인간의 영혼에서 온기가 사라지는 순간 또한 죽음이었을 것이다.
나도 그도 한때, 그것도 모르고 살면서 죽고 싶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것이 이미 죽음이었는지도 모르고.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294

작성일: 2015/02/07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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